[코스닥 마감] 투매 이어지며 3일째 사상최저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연말 폐장을 하루 남겨놓고 투매 매물에 또다시 힘없이 무너졌다.

22일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급락세에 제동이 걸린 미국 나스닥시장에 고무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 저점매수세와 경계를 늦추지 않는 추가매도세 사이에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포지션을 전환함에 따라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는 전일보다 3.39포인트(6.04%)
떨어진 52.67을 나타내며 3일째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번 주 코스닥시장은 일주일내내 하락세를 면치못한 가운데 지난 주말대비 무려 15.27포인트(22.47%)
나 떨어지는 '사상 최악의 주간'으로 남게됐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93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백개를 포함, 4백82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종이 강보합세를 나타냈을 뿐, 전업종이 6~7%대에 달하는 깊은 낙폭을 보였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했으며 LG텔레콤, 한국정보통신, 옥션 등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인수 후 개발(A&D)
관련주, 신규등록주 등 코스닥의 대표적인 테마주와 IMT-2000, 위성방송관련주 등 단기재료 보유주에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며 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39억원과 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사자에 나서 8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나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개인들의 관망으로 거래 감소추세가 3일째 이어져 거래량은 2억주를 간신히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연중 두번째로 적은 6천7백억원을 기록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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