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건강한 인간배아 선별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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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용 배아(胚兒) 가운데 가장 건강한 배아를 가려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샘 알렉산더 교수팀은 의학전문지 `인간복제''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라는 유전자를 옮기는 미세소관이 핵심요소인데 대칭성 미세소관일수록 건강해 체외임신(IVF) 과정에서 생존율이 높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불임전문가인 알렉산더교수는 "초기단계 배아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연구의 최대성과"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배양세포가 형성된지 3일만에 배아의 상태를 점검할수 있어 더욱 참신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동참한 조나단 밴 블러콤 교수는"미세소관이 난자에서 정렬할 경우 초기에는 마주보고 서지 않는다"면서 "분할구로 알려진 배아의 절반은 미세소관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분할구에는 건강한 배아를 만들어 낼 미토콘드리아가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험관 아기를 원하는 부부를 위해 의사들은 실험실 접시위에 많은 배아를 만들어놓고 여성의 자궁으로 이식할 가장 건강한 배아를 골라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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