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6개은행의 완전감자조치는 바람직한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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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한 정부의 완전감자조치는 바람직한 선택이며 지난 5월부터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고 골드만삭스가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21일자 보고서에서 6개 은행에 대한 완전감자조치는 지난 5월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추가감자조치가 없을 것이라던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공적 자금의 절약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향후 공적자금의 남용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같은 조치는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다며 이같은 조치는 향후 공적 자금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은 조흥은행과 외환은행 등 여타 부실은행들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은행이 기업구조조정의 진행에 따라 순자산가치가 0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에 따라 조흥,외환은행에 대해 시장수익률 이하(Market Underperform)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완전감자조치를 당한 6개 은행들은 100% 정부소유은행으로 탈바꿈한 뒤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돼 구조조정을 하거나 P&A방식으로 합병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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