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개월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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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개월만에 최저치인 25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WTI) 는 전날보다 2.19달러 하락한 배럴당 25.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도 2.03달러가 내린 22.97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시장 관계자들은 미석유연구소 (API)가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2백40만배럴 증가한 2억8천9백만배럴이라고 밝힘에 따라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시장 불안 심리가 해소되면서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미 원유 재고량이 50만~1백만배럴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유가 급락에 따라 1백만 배럴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만큼 유가 불안 심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OPEC 기준유가인 바스켓 가격은 19일 배럴당 23.87달러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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