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남금고 영업정지

중앙일보

입력

경남상호신용금고 (대표 姜대원.진주시 본성동)
가 20일 금융감독원에 경영관리 신청을 냈다.

경남금고측은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 비율이 2.02%로 건전성이 악화된데다 예금인출을 감당할 수 없다며 6개월간 영업정지 등 경영관리 신청을 냈다.

경남금고의 영업정지 조치는 지난 12일 금감원이 전국 28개 금고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경남금고에는 창녕상호신용금고의 영업정지 여파와 완전감자가 결정된 경남은행의 자회사로 오인한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8일부터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벌어졌다가 19일 오후에는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경남금고는 수신 7백82억원, 여신 6백66억원의 진주지역 중견금고지만 정현준.진승현씨의 불법대출 사건이 터지면서 예금이 지속적으로 빠져 나갔다.

앞으로 경남금고는 금감원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정리방안이 결정된다.
제3자에게 인수될 경우 정상거래가 가능하고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예.적금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다.

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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