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분당이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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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분야 국내 3대 연구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경기도 평택시에서 성남시 분당구로 이전한다.

성남시는 최근 전자부품연구원이 사업 확충에 따른 이전 최적지로 성남시를 확정하고 시에 이전지 확정결과를 통보해왔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 이전예정지는 분당구 야탑동 68 일대 아파트형공장 맞은편 8천856평으로 조만간 이전 협약이 체결되면 시설공사를 거쳐 오는 2003년까지 이전이 이뤄진다.

이 연구원은 지난 91년 전자부품 종합기술 연구소로 설립된 뒤 95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기관으로 이관됐다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으로 재출범했으며, 1천2백여가지의 첨단장비와 2백여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유망기업에 핵심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시(市) 관계자는 "전자부품연구원 이전 유치는 지난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첫 대형사업 유치사례"라며 "앞으로 분당 벤처타운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 이전을 놓고 그동안 성남시와 인천시, 부천시 등이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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