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트레스, 타악기로 풀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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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드럼클럽’으로 북을 후원한 서울·경기·인천 지역 청소년들이 모였다.

삼성생명이 서울·경기에서 운영하는 ‘세살마을’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에서 이름을 따왔다. 임산부·조부모를 대상으로 아이 양육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가 백일을 맞은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건네주고 육아 상담과 같은 탄생 축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로 된 양육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009년 서울시와 함께 시작했다. 서울에서 임산부 1500명과 500가구, 경기에서 5000명·100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삼성생명은 단순한 기부·봉사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이 회사는 1982년 사회복지법인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을 설립했고 95년에는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현재 임직원 6000명과 복지 컨설턴트 3만 명이 200개 팀을 구성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사회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점을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삼성생명은 저출산과 더불어 청소년 문제 해결에도 앞장선다. 지난해 시작한 ‘드럼클럽’은 북과 같은 타악(打樂)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껏 전국 100개 중학교에 7억원어치의 북을 지원했다.

삼성생명 사회공헌 담당 이성천 부장은 “생명보험업의 가치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 활동을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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