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대규모 외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등록기업인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는 지난 15일 미국의 투자회사인 존 홈스 인베스트먼트(John P. Holmes Investment,& Co.)로부터 대규모 외자유치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외자유치는 존 홈스 인베스트먼트가 한글과 컴퓨터 신주 700만주이상을 매수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오는 1월15일까지 최종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주식가치에 대한 평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시장가보다 1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식가치로 산정할 경우 2,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한글과 컴퓨터 재무담당 상무이사는 "이날 존 홈스측과 외자유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이 상무는 "최근 한컴이 발행했던 해외전환사채 물량부담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존 홈스투자회사는 한컴에 자금투자 뿐만아니라 인터넷사업에 대한 상호 제휴 가능성을 고려했다"면서 "이를 기회로 한컴의 세계화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 홈스인터베스먼트의 아시아파트너인 프랭크 홍에 따르면 존 홈스 투자회사는 500만-2,000달러 규모의 알짜베기 회사에 투자를 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John P. Holmes Investment, & Co.는 지난 76년 설립된 회사로 주요 대주주는 미국의 아난 캬소기, 아메리칸 바릭 골드의 피터멍크, 존 홈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된 회사라고 프랭크 홍은 설명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종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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