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현대 꺾고 5연승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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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가 현대 걸리버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고 삼성 썬더스는 SBS 스타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쿼터 소나기슛으로 현대를 116-105로 눌렀다.

LG는 현대 맥도웰, 플린트에게 골밑을 빼앗긴데다 추승균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3쿼터까지 6점이나 뒤졌으나 4쿼터 들어 이버츠가 골밑을 파고 들고 조우현의 야투가 잇따라 터지는 등 40점을 쏟아부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LG는 최근 5연승을 이어가며 17승14패(승률 0.824)로 1위를 굳게 지켰으며 현대는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3연패에 허덕이던 삼성은 안양 원정경기에서 문경은이 모처럼 3점슛 3개 등 모두 27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SBS를 101-92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SBS는 4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 나이츠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맞아 조상현이 30점을 넣고 임재현이 26점으로 뒤를 받치며 93-84로 이겨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연패로 주춤하던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부천 원정경기에서 신세기 빅스에 72-7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립지역 경기에서는 와센버그가 42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는 활약을 펼친 삼보 엑서스가 꼴찌 동양 오리온스를 109-91로 대파했다. (서울.부산.대전.안양.부천=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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