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텔레콤, 무선호출사업 폐지

중앙일보

입력

충북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새한텔레콤이 무선호출서비스를 중단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새한텔레콤의 사업폐지승인 신청안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12개 무선호출 지역사업자중 나래앤컴퍼니, 전북이동통신, 제주이동통신에 이어 새한텔레콤은 네번째로 무선호출사업을 중단하게 되며, 조만간 정통부장관의 사업폐지 승인이 확정되면 폐지절차를 밟아 무선호출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가입자수가 최고 14만여명에 달했으나 98년이후 PCS(개인휴대통신) 등 경쟁서비스의 등장으로 가입자수가 급감, 현재 3천여명의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다.

새한텔레콤은 무선호출사업에서 99년 2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10월까지만도 22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사업폐지 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한텔레콤은 사업폐지승인이 확정돼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기존 가입자가 원하는 경우 전국 무선호출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 가입전환을 무료로 대행해주고, 가입해지를 원하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증금 전액(2만2천원)과 서비스중단에 따른 보상금 1만3천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가입자 보호대책을 취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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