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LG와 컨소시엄 구성 용의"

중앙일보

입력

IMT-2000 사업자 심사결과 탈락한 하나로통신 이종명 IMT-2000 사업추진단장은 15일 심사결과 발표 직후 "의외의 결과지만 인정한다"며 "내년도 동기식 사업자 선정에 재도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재도전을 위해 LG측과 공동컨소시엄 구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양측이 협력하면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탈락요인을 무엇으로 보는가
▲정통부가 지금까지 지적했던 컨소시엄 구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중소기업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아 이들의 협력방안이나 구체적인 실적이 부족했던 점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통부측에서 탈락에 대한 말썽의 소지를 없애려고 의도적으로 점수를 하향조정한 것 같다.

--사전 자체 평가는 어느 정도였나
▲68-72점 사이라고 봤다. 75점으로 평가된 적도 있었다.

--심사가 공정하다고 보는가
▲심사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안정권이라고 확신했는데 의외의 결과다. LG글로콤이 탈락한 것도 의외다. 비동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탈락한 것은 향후 IMT-2000 서비스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향후 계획은
▲내년 동기식 사업자 선정에 재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LG측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은
▲LG와 동기식 사업자 선정 경쟁에 각각 뛰어드는 것은 비동기 방식 사업자보다 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LG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우리측에서는 항상 참여의 통로를 열어 놓고 있다. 양측이 협력하면 사업자로 선정될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사업추진단 조직개편은
▲내부적으로 대략적인 구도는 잡혔으나 내주 월요일부터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40-50명 수준이 될 것이다.

--재도전시 컨소시엄 구성방안은
▲현재 구성된 컨소시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LG측과 공동 컨소시엄 구성여부에 따라 추가 개편작업이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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