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법인 대우조선·대우종합기계 출자전환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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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0월23일 분할등기를 마친 대우조선공업㈜과 대우종합기계㈜에 대해 출자전환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자전환은 작년 11월 열린 제4차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채권단의 의결에 따른 것'이라며 '오는 26일에는 신설회사의 주식상장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기존 채권액중 대우조선공업에 1조1천700억원, 대우종합기계에 1조400억원을 각각 출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공업은 자본금이 기존의 2천458억원외에 7천470억원이 증가하게 됐고 대우종합기계도 6천270억원이 늘어나 자본금이 8천405억원이 됐다.

이와함께 부채비율은 대우조선공업이 399%, 대우종합기계는 299%가 각각 됐으며 두 회사의 부채잔액도 7천억∼8천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출자전환된 대출금은 채권단 보유 담보.무담보채권이 80%, 해외채권 매입액의 50% 수준에 각각 해당된다'며 '채권단은 당초 액면가 수준의 출자전환을 고려했으나 양 회사의 재무구조를 건실히 하기 위해 담보채권은 액면가로, 무담보채권은 할증전환으로 각각 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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