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 젊은이의 문화 코드는 '디지털 음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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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사용하는 10대~20대 초반의 네티즌에 나타나는 공통점 한 가지는 MP3 음악 파일을 전송받느라 정신이 없거나, 아니면 그러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레이드(Ipsos-Reid)가 전 세계 16개국에서 국가별로 3백여 명을 추출, 총 5천53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12~24세 웹 서퍼의 47%가 지난 달 음악 파일을 전송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음악 파일을 전송받지 않은 나머지 53% 중의 대부분인 48%도 향후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할 계획이라고 조사됐다. 그리고 이미 음악 파일을 전송받아 활용하고 있는 젊은이의 90%는 내년이나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라고 했다.

입소스-레이드의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웹서핑 중 디지털음악 다운로드 비율을 보면 캐나다의 네티즌이 66%로 1위, 스웨덴이 64%로 그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었다. 대만은 59%로 3위이며, 이탈리아·네덜란드·한국·미국·멕시코도 50%를 넘어섰다. 이미 무료 디지털 음악 열풍은 어느 한 국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님이 증명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디지털 음악을 선호하는 젊은 네티즌 중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2~17세 연령층에서 디지털 음악을 전송받는 남자는 55%인데 비해 여자는 41%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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