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히트상품] 윤종은 만도공조 상무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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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가진 원래의 맛 그대로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가 나온 것은 지난 95년으로 우리 위니아 김치 생장고 딤채가 최초다.

딤채가 나오자 마자 주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매년 2백%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0년 현재 1백만대 규모의 5대 가전시장에 진입한 것만 봐도 김치생장고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제품의 폭발적 인기에 다른 대기업 경쟁사들이 서로 뛰어들어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 위니아 딤채는 80% 이상의 선호도와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딤채의 성공 원인에 대해 관련업계와 학계에서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그것은 오로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우리 사만의 첨단 냉동공조 전문기술과 치밀한 마케팅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개발 당시 업계에서는 딤채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며 소비자 조사결과도 낙관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소비자 니즈를 창출하는 것이 더 큰 부가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즉 서양음식문화의 저장을 위해 개발된 냉장고와 우리 음식문화가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데다가 발효음식과 생음식으로 대표되는 우리 고유의 음식을 효과적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냉각방식이 적용된 한국형 냉장고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딤채 보급의 확산은 사회적으로도 김치와 관련한 주부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시간을 절약하게 해 삶의 질을 높였으며 알뜰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윤종은 만도공조 위니아사업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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