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히트상품] 한국야쿠르트-야쿠르트

중앙일보

입력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71년 소비자 가격이 한 병당 25원으로 국내 첫 출시돼 국내에서 발효음료 시장을 처음 열어놓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병당 1백10원의 가격으로 하루 약 3백만개 씩을 판매, 국내 발효유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경쟁사들의 꾸준한 신제품 출시경쟁으로 시달림을 받기도 하고 있으나 기성세대에서는 '발효유라면 역시 야쿠르트' 라는 향수어린 인식이 아직 강하다.

우리 사회가 유산균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던 시기에 한 사람 한사람 고객들을 설득해 소비자 수를 늘려가던 중 "야, 이놈들아.

아무리 돈도 좋지만 병균을 넣은 물건을 팔아먹느냐" 고 호통부터 치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

최근 신체면역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야쿠르트 400' 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5억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으며 인체 면역기관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는데 큰 효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위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윌' 을 출시해 하루 30만개를 판매했다고도 한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해주고 있는 대목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 부문에서도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창립 때부터 실시중인 방문판매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