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플래시 메모리공급 2배로 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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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샤프사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디지털 기기용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의 공급능력을 현재의 두배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샤프는 주력 생산 거점인 후쿠야마 (福山) 공장에 최신 미세가공설비를 도입하는 한편 반도체 업체에 대한 생산위탁을 강화할 예정으로, 투자액은 올해 반도체 사업 전체 전망액인 3백70억엔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 생산 능력은 16메가바이트로 환산하면 한 달에 약 1천3백만개로, 후쿠야마 공장에 종전보다 더 미세한 가공을 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해 내년 봄 안으로 한 달에 1천4백만개 정도 증산할 방침이다.

또 내년 봄부터는 1998년 이래 기술협력을 실시해 온 말레이시아의 퍼스트 실리콘사에 월 6백70만개를 생산위탁하며 반도체 위탁업체인 일본의 파운더리에 월 4백만개를 위탁할 계획이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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