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선통신입찰 첫날 , 5억1백20만 달러 입찰

중앙일보

입력

미국 무선통신사업권을 따기 위한 입찰 첫날인 13일 경매 참가업체들은 두차례 입찰에서 모두 5억 1백20만 달러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보다폰 그룹의 합작회사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이 날 가장 높은 입찰가인 1억 3천1백10만 달러를 2차 입찰에서 제시했다고 밝혔다.

살몬 PCS는 7천2백30만 달러를 써내 2위를 차지했다. 살몬은 벨사우스와 SBC 커뮤니케이션스의 합작회사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관계사다.

입찰가 3위는 7천1백30만 달러를 제시한 스프린트가 차지했다.

주요 도시 사업권 분야에서도 높은 입찰가가 제시됐다. 뉴욕시의 경우 스프린트의 100% 투자 자회사인 DCC PCS와 돕손 커뮤니케이션스가 각각 이 도시의 입찰 첫날로서는 최고 입찰가인 3천8백20만 달러를 써냈다.

두번째 인기 도시는 로스앤젤러스로 살몬과 버라이존이 모두 2천5백50만 달러를 제시했다.

4백22개의 사업권이 걸린 이번 입찰에는 모두 87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고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주파수 대역이 경매에 나와 있어 이번에 낙찰받으면 신제품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지역 확충이 손쉽게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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