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달맞이 언덕 보존 시민모금운동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 언덕을 보존하기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본격화 한다.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 (해사모)
은 13일 달맞이 언덕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오는 21일 '달맞이 언덕의 숲을 지키기 위한 시민모금운동본부 발족식' 을 갖는다고 밝혔다.

해사모는 이날 발족식에서 기금모금운동을 선언하고 1차 모금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해사모는 모금운동본부 발족을 시작으로 내년초부터 시민 대상으로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가 내년에 10억원의 모금할 계획이다.

해사모는 또 금융기관과 연계해 '달맞이 트러스트 통장' 을 발행해 회원확보를 하는 한편 후원단체도 조직하기로 했다.

모금운동이 성과를 거두면 달맞이길 아래쪽에 S사가 건립을 추진중인 관광호텔 부지 3천여 평 중 일부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한 부지는 트러스트 운동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학생.시민들의 환경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시민의 자발적 기증.모금으로 자연.역사유적지의 토지를 매입해 보존하는 환경운동의 한 방법이다.

부산 =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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