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략] 투자심리 안정 되찾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다시 70선을 탈환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의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상승세로 시장이 점점 안정을 되찾는 듯 보인다고 말한다. 미 대선으로 인한 영향이 비록 단기에 그치리라 예상하지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 같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지수가 현 지수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저점매수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급격한 장세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같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LG투자증권 = 조정을 이용한 저가 분할 매수 전략

외국인투자가의 통신주 매도세가 시장 이탈의 신호탄으로 보기보다는 종목별 이익실현과 순환매의 연속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미국 대선과 관련된 정국불안요인 해소로 단기적이나마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가의 종목별 매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외국인투자가의 매매행태는 코스닥시장의 하락 위험 감소신호로 작용해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지수의 하락갭 돌파시도가 다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코스닥지수 70Pt를 지지선으로 설정해서 조정시마다 우량주의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추세전환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여서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매매대상을 재료보유주와 장기횡보 후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을 시도중인 차트우량 종목군과 실적 및 재무구조 우량주에 한정된 기술적 매매가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전형범)

◇ 제일투신증권 = 현지수대에서의 등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듯...

시장의 주도주로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였던 통신주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었다는 점, 외국인 외에도 기관의 매도공세와 함께 코스닥의 매매비중이 90%를 넘는 개인측면을 봐서도 예탁금이 연중 최저치수준에 근접한 점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므로 지수는 당분간 현지수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스닥의 회복이 정치적인 이슈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그 영향력 또한 단기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므로 나스닥의 상승에 막연한 기대를 갖기보다는 보다 냉철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그동안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보다는 재료보유주, 낙폭과대주, 저PER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작성자 : 정도영)

길해남 기자 <moneymaster@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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