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 10에서 2개 기능 제외

중앙일보

입력

닷넷 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이 오피스 10에서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기능 2개가 내년 출시 제품에서 제외된다.

MS는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윈도우 오피스 스위트에서 2가지 기능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MS는 오피스 10의 베타 2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검토한 후, 오피스 디자이너 툴과 로컬 웹 스토리지 시스템(Local Web Storage System)을 신뢰성과 픔질상의 이유로 최종제품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초기에 이 두 기능은 MS 닷넷 전략의 핵심으로 기존의 모든 제품들을 좀더 인터넷에 적합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로 제작된 것이었다. 물론 MS가 오피스 10을 자사 최초의 닷넷 오피스 제품으로 선전하지는 않았지만, 회사 관계자들은 오피스 10이 최초의 오피스 닷넷 제품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닷넷은 MS가 주장하고 있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전략이다. MS는 이를 통해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이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윈도우보다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도록 한다.

오피스 10은 2001년 중반 이전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피스 닷넷 제품은 내부적으로 넷닥스(NetDoc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출시 시기는 2003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연 후 포기

MS는 지난 10월 달라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및 공동개발 솔루션 컨퍼런스 2000(Microsoft Exchange & Collaboration Solutions Conference 2000)에서 오피스 디자이너 툴을 처음으로 시연했다.

초기에 MS는 개발자들이 이 툴을 사용하면 효율적인 의사 소통과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웹 기반의 인터렉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오피스 디자이너 툴을 이용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들은 로컬 웹 스토리지 시스템을 사용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MS의 로컬 웹 스토리지 시스템은 단일화된 저장소인 웹 스토리지에 기반한다. 웹 스토리지 시스템은 MS 익스체인지 2000에 포함돼 출시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타호(Tahoe)라는 코드명을 가진 MS 서버 애플리케이션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베타 실험 중인 타호는 인트라넷 포털과 문서 관리 제품이 될 것이다. 타호는 아웃룩 10에 정보를 저장하며 이 정보를 웹 스토리지 시스템과 동기화한다. 로컬 웹 스토리지 시스템은 또한 아웃룩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작업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오피스 10은 윈도우 98/98SE,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 NT 4.0, 윈도우 2000에서 작동할 것이며, 기존의 운영체제들과는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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