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가 연장 접전 끝에 SBS를 누르고 2연승하며 9승째(6패)를 마크해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신세기는 12일 부천에서 벌어진 SBS와의 홈경기에서 우지원(13득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1백19-1백13으로 승리했다.
1백3-1백3으로 맞선채 돌입한 올시즌 첫 연장전에서 4쿼터까지 6득점에 그쳤던 우지원이 3분쯤 3점슛과 골밑 레이업슛으로 1백10-1백6으로 벌리는 장면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전투’는 경기 종료 2분전부터 시작됐다.4쿼터 4분쯤 84-95로 뒤졌던 SBS가 맹렬히 추격,96-95로 역전시킨 후부터였다.분위기는 SBS가 장악했다.
그러나 1백2-1백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7초전 자유투 2개를 얻은 리온 데릭스(18득점)가 1개를 실패,연장으로 넘어간 것이 뼈아팠다.
SBS는 끈질겼다.신세기가 전반 종료 1분전 61-45까지 달아났을 때 무너지는 듯하던 SBS는 1분동안 10점을 몰아 넣어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특히 2쿼터 중반 기용된 김상식(15득점)이 전반 종료 버저와 함께 터뜨린 3점슛이 SBS엔 큰 힘이 됐다.
신세기는 캔드릭 브룩스(44득점)가 전반에만 33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브룩스는 후반 들어 실책(10개)을 쏟아내면서 SBS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SBS 데니스 에드워즈(56득점)는 이날 56득점,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종전 54득점,97년 3월5일 제이슨 윌리포드 삼보-동양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주에서 기아는 종료 9초전 터진 김영만(14득점)의 3점슛으로 삼보에 80-79로 역전승했다.
김영만은 경기 내내 중앙대 동기 양경민(22득점)에게 막혔지만 막판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삼보는 79-77로 앞선 종료 22초전 존 와센버그가 자유투 2개중 1개를 실투,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