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미쓰비시와 제휴 강화

중앙일보

입력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1일 미국 크라이슬러의 경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제휴업체인 미쓰비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양사가 단순히 부품을 교환하는 것을 넘어, 신차를 공동으로 개발해 비용 절감을 꾀하거나 공동 판매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경기 둔화에 따라 매출이 줄고 재고가 쌓여가자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어 3분기중 5억1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는 지난달 미국인 짐 홀든 사장을 해임하고 독일인 디처 제체 사장을 급파했다.

제체 사장은 내년 2월 구조조정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임러 관계자는 11일 "비용 절감을 위해서 그룹 전체의 관리.유통 부문을 뒤흔들 대규모 구조조정 작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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