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재산도피' 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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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金鍾仁)는 12일 제일화재가 자사주를 변칙 취득하다가 1백억원대의 손실을 본 금감원의 수사의뢰 사건과 관련, 지난달 이 회사 이동훈(李東勳)회장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제일화재가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투자금 보전을 조건으로 외국 금융기관들로부터 펀드를 조성, 자사주 30여만주를 매입했다가 1백억원대의 손실을 봤다" 며 "그러나 현재까지 李회장의 연루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제일화재가 조성한 수백억원대의 역외펀드 자금이 대주주의 재산도피 및 횡령에 이용됐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변칙 주식취득 등을 이유로 제일화재 임원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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