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소 3D업체 어디 없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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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춘천시 서면 박사로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옆에 들어선 창작개발센터. 의암호에 떠 있는 관광선 같은 모양이다.

강원도청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의암호 건너에 배 모양의 건축물이 보인다. 몇 조각의 커다란 유리창으로 벽체가 구성돼 마치 의암호를 떠도는 관광유람선 같다. 20일 준공된 강원창작개발센터다.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산업 육성을 위해 2년8개월 동안 조성한 건축물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강원창작개발센터를 미래산업의 요람이자 춘천의 랜드마크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서면 박사로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옆에 들어선 창작개발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367㎡ 규모다. 의암호에서 바라보면 호수에 떠 있는 관광선 모양이다. 옥상은 일반에 개방해 건물 밖 계단을 통해 관광객이 올라가 볼 수 있다.

 창작개발센터에는 현재 3D 제작업체인 오션망고코리아, 홈페이지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프트하우스, 자동차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KNC 등 IT와 CT 관련 10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 업체의 규모가 작고 실적도 미미해 창작개발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유망하고 대형 업체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대형 3D업체 유치에 힘을 쏟는 것과 함께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50~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작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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