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 온라인마케팅 강화

중앙일보

입력

대형패스트푸드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 버거킹, 하디스, 맥도날드 등 주요패스트푸드업체들은 최근 주고객층인 신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인터넷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루 3천여명이 자사 홈페이지를 찾는 롯데리아의 경우 메뉴나 가격 등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골라 의견 제출자들에게 무료시식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특히 이 제도를 통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을 거뒀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보상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들의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KFC는 ''KFC에 바래요''와 ''자료실'' 등의 별도 코너를 마련, 관련의견을 해당부서에 전달해주는 한편 개선이나 시정여부를 회사 차원에서 파악해 인사고과 등에 반영하고 있다.

파파이스도 하루 1천여명의 방문고객들 가운데 좋은 의견을 제출한 일부 고객들을 선발해 무료시식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버거킹 역시 고객들의 e-메일 가운데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들을 골라 해당부서에 전달해주는 한편 월별로 좋은 의견을 제출한 사람들을 골라 할인권 등을 주고 있다.

이처럼 주요패스트푸드업체들이 온라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주고객층이 인터넷환경에 익숙한 신세대층으로 종래의 오프라인 방식으로는 이들을 공략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패스트푸드업체들의 이런 온라인 마케팅은 비용이 적은데다 생생한 고객의 목소리를 수시로 들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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