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펀슨 총재 "2001년 아시아경제 어둡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은행의 제임스 울펀슨 총재는 10일 내년 미국경기둔화로 아시아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경제에 청신호가 사라질만한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특히 아시아국가들 대부분이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이 너무 커 미국경제가 침체할 경우 치명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이 외환보유고를 소진하고도 통화가치를 높히는데 실패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경제가 이미 침체기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98년 세계 각국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2백80억달러를 빌려주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