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시장점유율 53%로 축소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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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1월말 현재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이 53.75%로 대폭 축소돼 내년 6월까지 50% 미만으로 낮추도록 한 공정거래위 결정의 이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57.6%에 달했던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9월말 56.25%, 10월말 54.79%, 11월말 53.75%로 매달 1% 포인트가 넘게 점유율이 축소되어 온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는 지난 4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내년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축소하도록 판정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에 불복, 지난 10월 시장점유율 축소기간을 1년 연장해달라는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판정을 받았다.

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축소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최근 PCS 신규가입자 수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신규가입자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1월 한달동안 SK텔레콤은 2만7천894명(-0.25%), 신세기통신은 2만5천466명(-0.72%)이 줄어든 반면 한통프리텔은 20만4천28명(3.96%), 한통엠닷컴 15만7천553명(5.19%), LG텔레콤 10만8천520명(2.86%)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1천91만3천400명(40.60%), 한통프리텔 535만387명(19.87%), LG텔레콤 390만3천894명(14.50%), 신세기통신 353만4천358명(13.15%), 한통엠닷컴 319만3천724명(11.88%)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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