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거래시장 ‘개점휴업’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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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기자]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이 여전히 겨울잠 속에 빠졌다. 사실상 거래가 끊기면서 아파트 값도 연일 하락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4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평균 0.02% 내렸다. 5개 신도시 아파트 값도 0.03% 떨어졌다.

수원시(-0.07%), 용인시(-0.03%), 김포시(-0.03%), 동두천시(-0.03%), 광명시(-0.03%), 파주시(-0.02%), 성남시(-0.02%) 등지가 많이 하락했다.

수원시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매물은 많지만 거래가 없으며 간혹 소형이 되기도 하지만 많지 않다. 매탄동 한국1차 131㎡형(이하 공급면적)은 500만원 내린 2억9500만~3억2250만원이고 정자동 두견마을벽산3차 127㎡형은 2000만원 내린 3억500만~3억6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6%), 산본(-0.05%), 중동(-0.01%), 일산(-0.01%) 순으로 내렸다.

전셋값은 소폭 상승

산본도 거래가 많지 않아 시세가 내렸다. 개나리주공13차 88㎡형은 1000만원 내린 2억500만~2억4000만원에, 금강주공9단지1차 80㎡형은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0.03%) 아파트 값도 맥을 못 춘다. 동구(-0.06%), 부평구(-0.04%), 남동구(-0.04%), 연수구(-0.04%), 남구(-0.03), 계양구(-0.02%) 등지가 하락했다.

연수구는 매물이 쌓이고 있으며 정말 싼 물건만 간혹 거래된다. 급매물을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없자 추가로 시세를 내리는 상황. 옥련동 아주 142㎡형은 1000만원 내린 2억4000만~3억원이고 현대2차 113㎡형은 500만원 내린 2억1750만~2억5000만원 선이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다. 고양시(0.05%), 이천시(0.04%), 하남시(0.04%), 군포시(0.03%), 평택시(0.03%) 등지가 올랐고 광명시(-0.03%), 의왕시(-0.02%), 안양시(-0.01%), 파주시(-0.01%) 등지는 내렸다.

의왕시는 소형 주택형은 전세 수요가 있지만 그 외에는 수요 자체가 많지 않다. 물건이 많은 반면 비수기라 전세문의도 많지 않아 전셋값이 하락했다. 오전동 대명구름채 105㎡형은 5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신도시 전셋값은 0.01% 내렸다. 분당(-0.02%)이 유일하게 내렸다. 분당은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물건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내렸다. 구미동 무지개마을제일 165㎡형은 1500만원 내린 2억7000만~2억8000만원이고 수내동 양지마을청구 240㎡형은 2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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