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530선 회복하며 20일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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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나흘연속 올라 지수 530선을 회복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국제유가 하락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전일보다 11.03포인트가 오른 534.81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의 약세로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인되고 최근 연동성이 커지고 있는 나스닥선물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폭을 키웠다.

오전중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재차 시도하던 지수는 오후들어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오름폭이 더 커져 20일선을 상향돌파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등 '빅4'의 강세 속에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오후들어 대부분 오름세로 바뀌었다.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이콤이 소폭 하락했고 최근 상승폭이 컸던 포항제철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신한은행이 지주사에 편입하겠다고 밝힌 제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은행업종은 사흘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의 사자(5백93억원)
와 개인의 팔자(7백40억원)
가 대치한 가운데 외국인은 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주를 넘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3천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주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주가가 나흘째 오르면서 500선의 지지를 확인했지만 본격적인 매물대가 놓여있어 추가 상승을 하기에도 버거운 모습이었다. 기술적으로도 마감지수가 하락추세선에 바짝 다가가 있어 다음주에는 이 추세선의 이탈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유욱재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에 압력을 가했던 환율, 유가, 미대선 등의 변수가 개선 조짐을 보임으로써 악재가 희석되고 있으나 여전히 반도체가격, 미국기업들의 실적부진 등은 부담스럽다"며 "다음주는 주도주 탐색 국면이 예상되는바 저점을 노린 저가 매수 전략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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