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 종합탁구 유남규, 유승민 등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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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제주삼다수), 유승민(독일 뒤셀도르프), 박해정(삼성생명) 등이 시즌을 결산하는 제54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올 초 창단된 제주삼다수의 플레잉코치로 활약해 온 유남규는 10월 전국체육대회 이후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해 고별무대로 삼으려 했던 이번 대회 출전을 결국 포기했다.

유남규는 "후배들을 지도하랴 휴식하랴 평소 훈련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내년 4월 대통령기대회나 6월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선수생활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시 이번 대회를 은퇴무대로 만들려던 박해정도 끝내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 초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박해정은 체육관과 병원을 오가며 허리부상을 치료하고 있고 후배들을 간간이 지도하는 것으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박해정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공식 은퇴할 계획이다.

시드니올림픽이 끝난 뒤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유승민도 출전하지 못해 국내 탁구 최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권위가 다소 떨어지게 됐다.

한편 남자 단체전에도 실업 4팀중 제주삼다수와 상무가 불참, 대우증권, 삼성생명 등 실업 2개팀과 고교 8개팀이 참가해 열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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