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배당실시 영업실적 우수기업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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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투자를 앞두고 작년도 배당을 실시했던 코스닥 등록기업 중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기업에 관심이 요구된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999년 배당을 실시했던 코스닥 등록기업은 총 1백79개사로 이중 올 3분기까지 자기자본이익률이 10%가 넘은 기업은 경창산업, 태산엘시디, 한미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티지벤처 등 68개사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9년 현금배당율이 30% 이상됐던 기업들 중 소예, 코리아나화장품, 보령메디앙스, 청람디지탈 등은 올 3분기까지 이미 자기자본이익률이 1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4백71개사중 순이익을 낸 기업은 3백28개사로 국민신용카드(2천2백8억원), 한국기술투자(8백37억원), 아시아나항공(7백48억원), 한국통신프리텔(6백92억원) 등으로 배당투자와 관련해 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요구된다.

코스닥증권시장 공시서비스팀 윤권택 팀장은 "최근 주주우선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배당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주가도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은 그동안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은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ins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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