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심판 눈 보다 무서운 카메라

중앙일보

입력

'심판은 속여도 카메라는 못 속여' .

프랑스 축구대표 출신인 '그라운드의 악동' 파트리크 비에라(아스날)가 경기 녹화 비디오 조사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또 징계를 당하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비디오 자문위원회를 열어 비에라가 심판 몰래 폭력을 행사한 장면을 적발하고 비에라에게 해명토록 요구했다.

비디오 조사 결과 비에라는 지난 주말 벌어진 리즈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 턱을 발로 차고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월드컵 당시 미드필더로 프랑스의 우승에 기여했던 비에라는 올시즌 비신사적 행위로 5게임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징계가 확정될 경우 지난 4년간 아스날에서만 여섯차례나 징계받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아스날은 최근 웽거 감독이 벤치를 이탈하며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어 12게임 출장 정지에 처해질 것으로 보여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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