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대우증권 "매수"· 현대증권 "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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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매업체인 e베이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옥션에 대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5일 대우증권은 "옥션은 e베이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옥션인수 계획이 수립되기 전부터 e베이는 국내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e베이가 옥션을 인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옥션의 매각협상과 관련,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라고 지적하고 "옥션이 국내 닷컴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는 만큼 현주가 수준에서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두 증권사는 옥션의 매각협상이 성사될 경우, ▶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의 용이 ▶ 해외시장 진출과정에서의 리스크 분담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통되게 전망했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최성호 과장은 "옥션측이 협상이 결렬 될 수도 있다고 밝힌만큼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심리에서 벗어나 성사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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