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우량-지방은행간 통합은 회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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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은행과 지방은행과의 통합은 회의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5일 "우량-지방은행간 통합은 회의적이며 기업 구조조정 비용도 더 많이 들 것으로 예상돼 은행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줄어들고 있다"며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우선 우량은행과 지방은행의 통합에 있어서 우량은행이 잠재적 손실을 감수할만한 이유가 없고 특정지방에 발판을 강화한다는 지리적 시너지 효과는 부실 지방은행 통합으로 발생하는 잠재 리스크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지방은행들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또 "현 단계에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으나 우량은행 경영진은 이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을 것이며 금융노조연맹도 반대하고 있어 공적자금 투입 이전에 은행권내의 노사갈등이 당분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은행업 자체적으로도 은행권이 기존 무수익여신을 정리하는데 많은 진전을 보이긴 했으나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잠재 부실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계속 부담은 늘어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은행권에 그 비용이 떠넘겨질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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