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시장 경쟁체제로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통신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중국 정부가 ‘차이나 레일로드 텔레콤(CRT)’에 자국내 5백개 시를 연결하는 통신사업을 할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의 유일한 유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으며 유선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 시장에서 두 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정보산업부의 리우카이 규제정책국장은 “CRT는 올 연말부터 중국 철도청의 자체 네트워크인 12만㎞의 유선을 이용해 일반인들에게 통신서비스를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CRT가 무선데이터통신이나 인터넷통신 사업권을 얻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CRT의 자체 네트워크에는 4만㎞의 광섬유 케이블도 포함돼 있어 초고속데이터통신 부문에서 차이나 텔레콤을 제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RT의 시장가치는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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