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아시아 정보통신박람회 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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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5개국 정보.통신업체들이 참석하는 2000년 아시아 정보통신 박람회가 3일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세계전기통신연합(ITU) 주관으로 아시아와 미주, 중동.아랍,아프리카 등 4대지역에서 4년마다 열리는 박람회는 삼성전자외에 모토롤라, 에릭슨, 후지쓰, 텔스트라 세계적인 통신업체 5백여개사와 ITU회원국의 정보통신부 장.차관급 관리, 학계,업계 대표 1천여명, 관람객 4만여명이 참가하는 ''정보통신 올림픽''으로 알려져 있다.

9일까지 일주일간 예정으로 열리는 박람회는 통신정책 및 인프라 정상회의 등을 다루는 포럼과 전시회 등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포럼의 주요 내용으로는 ▲역내 경쟁과 글로벌화, 이동통신, 전자상 거래 성공요소, 전자 정부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정책.개발 정상회의 ▲쌍방향 디지털방송, 광대역 접속, G3단말기, 무선 IP 네트워크, 이동통신 등 인프라 정상회의 ▲아시아의 이동통신 및 인터넷, 신경제의 도전요소, 성차별 문제 등을 다루는 텔레콤 리더 라운드 테이블(비공개) 등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LG전자(이상 단독 전시관)와 코스콤 등 10개 중소기업체(공동 전시관) 등 1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정통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에서는 정보.통신 담당 차관급(부상.副相)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우방궈(吳邦國) 중국 부총리는 박람회 참석차 2일 저녁 홍콩에 도착했으며 우지촨(吳基傳) 중국 통신부장은 4일 개회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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