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심사 5일 비계량평가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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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업체들의 사운이 걸린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MT-2000사업 허가신청업체들에 대한 심사는 지난달 29일 자격심사 및 계량평가가 끝난 데 이어 심사의 핵심인 비계량평가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정통부는 비계량 평가에 앞서 통신관련 연구기관, 학회, 시민단체들로 부터 심사위원 후보를 추천받아 위원을 확정, 20명이내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위원들에게 심사기준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비계량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늦어도 오는 4일까지는 심사위원이 확정되며 정통부장관으로 부터 통보를 받은 이들 위원은 외부접촉을 끊은 채 격리된 장소에서 합숙하면서 10일간의 비계량 평가작업을 벌이게 된다.

정통부는 심사위원들의 비계량평가의 첫 작업으로 오는 7일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IMT-2000허가신청 법인별로 사업계획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설명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정통부 출입기자 대표 5명, 비계량평가 지원반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허가신청 법인대표로 부터 사업계획서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총 100점 만점중 비계량평가는 83점(계량평가 17점)으로 비중이 높은데다 개별심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허가신청업체들의 준비도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통부는 계량 및 비계량 평가결과 각 심사사항별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60점이상, 총점 70점이상을 받은 업체를 적격으로 판정한 뒤 이중 고득점 순으로 허가대상법인을 선정, 이달 하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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