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신즈, 신모델 무더기 출시-기업용PC시장 공략도 강화

중앙일보

입력

삼보컴퓨터와 KDS의 합작법인인 이머신즈가 스타일과 기능을 크게 보강한 신모델들을 무더기로 미국 시장에 출시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머신즈의 신모델은 고가 모델도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용 PC모델도 새롭게 선보여 기존의 주력 시장인 저가 일반 PC는 물론 상대적으로 입지가 취약한 고가 모델과 기업용 PC시장 진출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머신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전역의 소매점을 통해 대학생과 활동공간이 협소한 가정층을 겨냥해 사운드와 TV,DVD플레이어등을 결합한 일체형 PC인 e3시리즈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e3시리즈는 12.1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한 일체형으로, 무게를 12파운드 이하로 줄여 이동성을 확대했으며 TV튜너와 CD롬이나 DVD롬 드라이브, FM라디오, 고급 사운드를 채택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CPU는 인텔의 셀러론이나 펜티엄 3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2000프로페셔널을 채택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사양에 따라 대당 1천달러에서 1천40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머신즈는 이와 함께 각급 비즈니스맨과 SOHO, 학생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노트북 모델인 e슬레이트 시리즈 3개 모델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모델은 윈도우 2000프로페셔널을 OS로 공통으로 채택하고 있고 CPU는 로 인텔의 모바일 셀레론이나 펜티엄 3 850MHz 2가지로, 모니터는 12.1인치와 14.1인치 15인치 3가지로 차별화돼 있다. 대당 가격은 999달러-1천999달러 사이.

한편 이머신즈는 중소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을 감안한 고성능 데스크톱 PC 2개 모델 e타워 700넷과 e몬스터 800넷도 내년1월1일부터 미국과 영국에 출시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유통상과 일부 소매점을 통해, 영국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유명 PC유통체인인 딕슨스 그룹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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