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하나로 생활이 달라진다 [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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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예제 여행 칼럼니스트이자 수필가인 오선생. 그의 글은 꾸밈없는 소박함과 솔직함 때문에 많은 독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다. 특히 매주 한번씩 작가 자신이 실제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여행하며 체험과 느낌들을 편안하고 정겨운 문체로 풀어내는 일간지의 칼럼은 펜클럽이 생겼을 만큼 인기가 높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 신문사에 원고를 넘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오선생이 직접 여행을 하면서 원고를 작성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일정이나 원고 마감 일정이 여유 없이 돌아가다 보면 마감 시간에 쫓겨 여행지에서 원고를 보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구나 요즘은 모든 원고를 워드프로세서에서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원고지와 만년필을 고집했던 오선생도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었다. 문제는 늘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 여행을 하다보니 가능하면 짐을 줄여야하고, 그런 와중에 노트북은 이레저레 불편한 것이 아니다. 막상 글을 쓰는데 활용하기 전까지는 거추장스러운 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을 들고 다녔는데, 얼마전 신문사에 갔다가 PDA라는 물건을 보고 그 길로 나와 하나를 구입했다. 오선생이 구입한 PDA는 펜을 이용한 필기입력 방식을 사용해 원고를 쓰기에는 힘들지만 다행히 외장형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편하게 원고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사무실이나 집이 아닌 곳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 사람에게도 PDA는 경우에 따라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보통은 서브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트북은 배터리만으로 그리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PDA의 경우는 노트북과는 달리 전력 소모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을 훨씬 덜 수가 있다.

물론 많은 양의 텍스트를 빠르고 편하게 입력하려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런 용도로 사용할 PDA라면 키보드가 있는 HPC 제품이 안성맞춤이다. 무게도 가볍고, PC를 사용할 때 처럼 부팅하는 동안 기다려야할 필요도 없어 여유가 생길 때 마다 틈틈이 원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펜입력 방식으로 사용하는 PDA들 중에도 제품에 따라서는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키보드의 크기는 거의 PC용 키보드 정도로 크기 때문에 빠르게 타이핑을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휴대할 수 있는 크기로 접을 수 있어 PDA와 함께 가지고 다니기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 PDA에서 이런 외장형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팜 Ⅲ, 팜 Ⅴ, 바이저 등 팜 OS를 채용한 PDA 제품과 일부 윈도CE 기반의 PPC나 포켓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키보드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세스콤이란 업체에서 팜 Ⅲ와 팜 Ⅴ용 키보드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세스콤의 팜 관련 액서사리 쇼핑몰

PDA용 외장형 키보드

김달훈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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