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전자 신용등급 '검토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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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9일 모그룹에서 계열분리를 선언한 현대전자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검토대상’(Watch List)에 등록키로 했다.

검토대상이란 해당기업의 신용에 중대한 영향이 발생했을 경우 등급검토에 착수했음을 알리는 것으로 늦어도 3개월 이내에 신용등급을 재공시하게된다.

한신평은 현대건설 유동성위기 이후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계열분리 및 신디케이트론 추진, 자산 및 유가증권 매각 등 다각적인 재무안정성 제고조치가 현대전자의 장기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토대상에 올릴 경우 상향검토,햐향검토 등 등급재조정의 방향성여부를 함께 밝히게 돼있으나 현대전자의 경우 아직 조정방향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미확정검토’대상으로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지난 7월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흡수, 세계 수위의 D램업체로 부상했으나 반도체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D램 시장에 대한 노출 증가와 대규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투자로 인해 과도한 차입수준을 단기간내 줄이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현대전자의 무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그룹지원을 전제로 한 경우 BBB-, 그룹지원이 없을 경우 BB등급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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