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 실적호조따라 10%이상 배당가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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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건설업체 LG건설이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10%이상 배당이 가능한 배당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LG투자증권은 29일 LG건설이 건설업 불황에도 불구, 향상된 실적과 함께 그동안 낮게 유지했던 배당성향을 높이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배당투자종목으로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G건설은 998억원의 사상최대순익을 달성했으나 지난해부터 적용된 지분법평가로 한무개발 등 적자가 누적된 관계사 재무상태의 영향으로 배당가능금액이 극히 작았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LG건설에 이같은 회계변경누적 손실이 올해부터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LG건설 역시 그동안 낮은 배당으로 인해 낮아진 기업이미지를 상승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2000년 회계연도의 배당금을 10%이상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건설의 올해 순익전망에 대해 LG투자증권은 주택보증 출자금 손실추정액 172억원을 감안해도 1천2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또 LG건설의 투자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국내 건설업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LG건설의 브랜드이미지와 대형건설사들의 법정관리 및 유동성위기를 감안할 때 영업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은 것으로 평가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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