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가 바닥 탈출 과정"

중앙일보

입력

거래소시장이 '바닥 탈출' 과정에서 두번째 반등 후 다시 조정을 시작하는 단계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9일 내놓은 일일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 483.58의 장중 저점 형성 이후 '바닥탈출' 장세를 이어갔는데 국면별로 볼 때 현재는 두번째 반등국면인 3국면에서 조정으로 들어가는 4국면으로 진입하는 단계" 라고 진단했다.

국면별로 살펴보면, 반등인 1국면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지수가 46 포인트 가량 급등했던 시기로 기업 구조조정 기대감과 나스닥 반등,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후 25일까지 이어진 조정기인 2국면에서 지수는 다시 47 포인트 떨어져 원위치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3국면의 반등은 40 포인트 급등했지만, 불과 사흘만에 다시 조정국면으로 진입했다는 것.

그 이유에 대해 삼성증권은 ▶MCI코리아 불법대출 파문이 창투사로 번지고 있고 ▶30일로 예정된 한전 노조파업 결정과 이어질 한국노총.민주노총 투쟁과 은행 노조의 반발 등이 예상되며 ▶반도체가격 반등도 일시적 수급 현상으로 파악되는데다 ▶원화 환율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동남아 통화와 대만.일본 통화도 뚜렷한 가격 조정없이 고공권 등락을 벌이고 있는 것을 들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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