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亞 성장전망 재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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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은 27일 아시아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과 관련, 최근 수출 호조와 국제수지 개선, 국내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의 이같은 전망은 올해들어 2번째의 수정발표로, 지난 9월 6.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이번엔 그보다 0.2%포인트보다 높은 7.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ADB는 지난 4월 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ADB 경제분석가인 세일레시 좌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경제전망 워크숍에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이번 재상향 조치는 역내 소비및 수출 분야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세계 경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역내 각국 고위 정책입안가와 경제학자, 민간분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의 역내 경제실적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전세계의 경제전망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좌는 특히 아시아 개도국들이 올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내년에글로벌 경제의 침체와 역내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해 경제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역내 통화 및 증권 시장의 가변성이 경제성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하면서 이는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무역수지상 압박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마닐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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