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영업일수 3일만에 또 연중최저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영업일수 3일만에 또 다시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 코스닥시장은 한통프리텔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강해지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져 결국 전일보다 3.44포인트 떨어진 72.5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지난 8월14일 2백7억원의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2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백억원 이상이 한통프리텔의 '팔자' 물량으로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한통프리텔을 13일 연속 순매수한 바 있으나 코스닥 선물지수 연기 발표와 함께 3일 연속 한통프리텔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늘로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에 따른 매수청구권 행사가능 시한이 만료된 것도 한통프리텔의 외국인 매도를 부채질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 사건과 관련, 코스닥시장에 대형악재가 터질 것이라는 막연한 소문도 장후반 투자심리 급랭에 일조를 한것으로 분석됐다.

평화은행, 기술투자 만이 오름세를 기록했을 뿐,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른 실망매물의 출회로 오후들어 하락종목이 급속히 늘어났으며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4백48개로 오른 종목 1백18개를 압도했다. 리타워텍, 이네트, 영남제분 등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전업종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벤처와 기타업종의 하락률은 5%를 넘어섰다.

반면, 급락장세가 펼쳐진 가운데서도 개별종목의 분전이 여전히 눈길을 끌었다. 11월 신규등록주인 디와이와 이글벳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오늘 거래가 개시된 포스데이타와 하나투어도 가격제한폭까지 도달했다.

최근 A&D(인수후 개발)
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동미테크, 세화, 남성정밀도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급등과 급랭의 투자심리 급변이 반복되는 코스닥시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던 기존악재들이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기관은 7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2백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2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2백억원을 기록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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