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무선데이터 결제서비스' 본격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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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전자결제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LG텔레콤은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정통부로부터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전자결제서비스의 사업허가를 정식 취득하고 인터넷 유료사이트 및 자동판매기 결제 등의 소액결제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019고객은 PCS폰만 있으면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인터넷에서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물론 현찰이나 신용카드는 필요없으며 전화요금 청구시 후불로 함께 납부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019PCS를 가지고 있는 고객은 인터넷의 유료사이트를 이용하고자 할 때 자신의 019PCS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되며 이후 자신의 폰으로 인증번호가 SMS로 전송되면 그 인증번호를 유료사이트 결제화면에서 입력함으로써 바로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다.

현재 LG텔레콤은 5백여개의 유료사이트에서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사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게임사이트로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 하루평균 500명 이상이 019PCS를 이용한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19PCS 전자결제서비스의 가장 큰 이점은 신용카드가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의 노출이나 불법사용에 대한 문제 등이 PCS번호 하나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보안 측면에서 매 거래시마다 다른 인증번호를 SMS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통보함으로써 불법사용 및 타인사용을 근본적으로 방지했고 현금보유에 대한 부담 및 결제를 위해 직접 은행에 계좌이체를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졌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LG텔레콤은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휴대폰 이용인구가 총 2천7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는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제공되는 편의성과 효용측면에서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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