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 수 늘어

30대 그룹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는 평균 2.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사회의 기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1백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이들 기업의 평균 사외이사 구성비율은 27.8%로 1998년(14.6%) 의 두배에 가까웠다.

올 상반기 중 이사회는 2주에 한번꼴인 평균 10.7회 열렸으며, 사외이사의 참석률은 63.8%로 지난해(43.6%) 보다 높아졌다.

사외이사의 직업으로는 선진국과 같이 경영인이 43.6%로 가장 많고▶학계 26.9%▶법률인 9.2%▶전직 공무원 8.9%의 순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점차 사외이사를 통해 현실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과 이해를 얻어내려고 한다" 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 중 이사가 손해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68개사(63.6%) 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보험금은 1백15억6천만원, 보험료는 3억5천만원으로 기업들이 대표소송 등 손해배상 책임에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