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중국 경제유대강화 제안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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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은 중국 경제협력강화 제안이 앞으로 양측간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부총리겸 상무장관은 23일 아세안 장관들은 중국의 경제유대 강화 제의를 환영한다면서 '중국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이는 앞으로 중국과 아세안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24일 개막되는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아세안과 경제관계를 강화할 것을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아세안과 중국의 고위관리들은 지난 21일 중국의 제안에 대해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수파차이 부총리는 중국과의 경제관계 강화는 중국이 올해말이나 내년초 WTO에 가입한 뒤 발생할 양측간의 경제적 경쟁심화와 외국자본의 중국투자 선호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싱가포르의 조지 여 무역장관도 '중국이 아세안과 경제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공식 통보받았다'면서 중국의 제의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이를 환영한다'과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라피다 아지즈 무역장관도 '아세안과 경제관계를 긴밀히 하자는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의 제안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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