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새 인터넷 도메인 청원 시작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관리하는 위원회인 ICANN은 새로운 TLD(Top-Level Domains)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 들이길 희망하는 44개의 신청자들로부터 최종 진술을 듣고 있다.

지난 15일 몇 시간 동안, .com, .org, .gov 등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인터넷용 TLD를 만들려는 수십 개의 예비 등록기업들이 ICANN(International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앞에서 그들의 최종 진술을 발표했다.

이는 16일에 있을 회합이 격정적인 회합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전조였다. ICANN 위원회는 16일 44개의 신청안 중에서 최종안을 선택할 것이다.

위원회 멤버인 빈스 서프는 신청자들의 행렬이 미처 마이크를 잡기도 전에 “나는 우리가 벤처 캐피탈 회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막대한 이익 배분 능력

지난 15일에 계획된 44개의 신청안들은 ICANN에 납부된 전체 신청비가 거의 220만 달러임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TLD 하에서 웹 페이지를 제작 등록하는 사업개시 비용으로는 수억 달러가 된다.

하지만 그로 인한 이익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다. 도메인을 신청했던 일부 기업들은 사업상 연간 1억 달러이상을 끌어 모을 것으로 추산한다.

ICANN은 매주 모임을 가져 왔지만, 위원회는 스탭들이 각각의 예비 등록기업들에 대한 개요를 밝힐 수 있도록 15일 아침 시간을 비워뒀다.

2시간 동안의 발표 내용은 44개 제안 중에서 17개가 여타 제안에 비해 우세하다고 결론지었던 지난 10일의 결과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biz, .go, .web에 대한 평가 우세

대부분의 유망한 제안들은 .biz, .go, .web 같은 일반 목적용 TLD를 만들려는 기업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스탭들은 ICANN 위원회 멤버들이 .kids나 .xxx 같은 도메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런 도메인들을 특별한 컨텐츠에 적합한 것으로 분류했다.

스탭들은 또한 전화번호용 도메인이 될 .one이나 .tel같은 TLD를 선택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믿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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