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T-2000, 에릭슨과 동기식IMT-2000 기술협력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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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말로 예정된 IMT-2000 사업권 심사발표를 앞두고 사업권 신청업체간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일한 동기식 사업권 신청자인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스웨덴의 에릭슨과 제휴를 맺고 동기식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국민주주와 하나로통신으로 구성된 (가칭)한국IMT-2000(株)(대표 신윤식.申允植)은 23일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시스템 및 단말기 제조업체인 에릭슨과 동기식 기술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휴는 신윤식 사장과 에릭슨 코리아의 야노스 휘게디 사장, 에릭슨 와이어리스커뮤니케이션스의 래리 브리튼 부사장 등 3사 대표간에 체결됐다.

이에 따라 3사는 동기방식의 IMT-2000 표준화 및 시스템 개발, 모바일 인터넷 등 응용서비스 개발과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에 IMT-2000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용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비동기 시스템 및 장비업체인 에릭슨은 지난해 5월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의 인프라스트럭쳐 사업부 및 연구소를 인수한 뒤 동기식 기술을 개발, 현재는 비동기식외에 동기식 부문에서도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릭슨은 또 IMT-2000과 관련하여 일본의 NTT와 재팬텔레컴, 영국의 보다폰, 이탈리아의 TIM, 독일의 모빌콤 등 17개 사업자들에게 IMT-2000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IMT-2000서비스의 글로벌 로밍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하나로통신은 설명했다.

신윤식 사장은 '이번 에릭슨과의 기술협력으로 한국IMT-2000은 동기식 기술부문에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장비업체 및 동기식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여 이르면 내년 연말부터 IMT-2000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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