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경승용차도 충돌테스트

중앙일보

입력

대우의 마티즈와 티코, 현대 아토스 등 경승용차 3개 차종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7개 차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차량충돌 테스트가 실시된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차량충돌 테스트 대상차종을 대형 차종에서 경승용차와 LPG차량으로 까지 대폭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모두 3억4천만원의 예산을 잠정 확보해놓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실시하는 차량 테스트 대상차종은 중형차와 경승용차, LPG차량 등 사실상 일반 수요자들이 이용하는 모든 차종으로 확대돼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경승용차의 경우 유가급등으로 인해 차량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있어 수요자들의 판단에 필요한 객관적 자료 확보를 위해 이들 차종도 충돌대상 차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특히 값싼 연료로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LPG차량 7개차종에 대해서도 차량 충돌 테스트를 첫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종은 그러나 충돌 테스트에 적용되는 일반속도 시속 57㎞를 적용하지 않고 이보다 다소 낮은 속도를 적용해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LPG차량과 경승용차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차종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차량선정에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차량충돌 테스트 대상차종은 사실상 모든 차량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기아 옵티마, 현대 EF 소나타, 삼성 SM5 등 중대형 차량에 대한 충돌 테스트 결과를 이르면 금주중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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